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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북마케도니아

[북마케도니아] 발칸의 진주, 오흐리드(North Macedonia Ohrid)

by wizy 2022.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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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도니아는 알렉사드로스 대왕으로 유명한 고대 그리스계 국가였던 마케도니아 왕국에서부터 명칭이 이어지며 남유럽 발칸 반도에 있는 지리 역사상 지역을 말한다. 시대에 따라 경계가 조금씩 바뀌긴 했으나 보통 현재의 그리스, 북마케도니아, 불가리아, 알바니아, 세르비아의 5개국의 영토를 포함한다.

현재 북마케도니아는 마케도니아 지방의 일부를 차지하고 그리스가 일부 지역을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국가명 문제로 국가가 대립한 적이 있는데 북마케도니아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사건을 말한다.

북마케도니아는 북쪽으로 세르비아, 동쪽으로 불가리아, 남쪽으로 그리스, 서쪽으로 알바니아와 맞닿아 있는 내륙 국가로 발칸반도를 통해 동서유럽과 중부 유럽을 잇는 역할을 한다. 북마케도니아의 중심을 바르다르강이 가로지르고 있다. 바르다르강 협곡 사이로 거친 지형이 대부분이다. 내륙국이지만 오흐리드 등의 자연 호수를 비롯하여 50 곳의 호수가 있고 9개의 온천도시가 있다.

발칸의 진주라 불리는 오흐리드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인간 거주지 하나이다. 1979년에 세계역사문화유산으로, 1980년에는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도시 옆에는 오흐리드 호수가 있고 호수 반대편은 알바니아로 국경과 인접하고 있다. 오흐리드에는 300여개가 넘는 교회가 있어서북마케도니아의 예루살렘으로 불리기도 한다.

 

여행 정보

항공: 세인트 사도 공항(St. Paul the Apostle Airport)으로 알려진 오흐리드 국제 공항을 통해 접근 가능하지만 국제선 노선만 운항하기 때문에 불편하다.

대중교통: 수도인 스코페에서 버스와 기차로 접근 가능한데 버스가 조금 편리하다. 버스로 3시간 정도 소요된다.

특산품: 오흐리드 호수의 물고기 비닐을 이용한 진주 제품이 유명하다.

 

주요 관광지

 오흐리드 호수(Ohrid Lake)

오흐리드를 유명하게 만든 것은 바로 북마케도니아와 알바니아의 경계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오흐리드 호수 때문이다. 호수 면적의 2/3이상이 북마케도니아에 속한다. 호수는 알바니아를 지나 아드리아 해까지 연결된다. 국경을에 인접해서 양쪽 국가에서 호수에 접근 가능하지만 북마케도니아에서 바라보는 호수 전망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벼랑을 따라 이어지는 커다란 호수는 얼핏 보면 바다처럼 느껴진다. 옛날 바다의 일부가 솟구쳐 만들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유럽에서 가장 깊고 1 내내 얼지 않는다. 내륙 국가인 북마케도니아에서는 바다 역할을 하는 것이다.

오흐리드 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략 2백만에서 3백만년 전부터 현재의 자리에 위치하고 있었다. 식물성플랑크톤이 적게 살고 수질이 오염되지 않은 맑은 호수인 빈영양호로 조류, 와충강 편형동물, 달팽이, 갑각류 등이 살고 있으며 200 이상의 동식물과 2종의 송어, 17종의 고유 어류가 있다.

이런 정보와 상관없이 호수를 따라 조성되어 있는 산책길을 따라 바람을 맞으며 걸으면 상쾌한 기분이 든다.

 

▶ 성 요한 카네오 교회(Church of St. John at Kaneo)

요한 카네오 교회는 오흐리드 호수를 눈에 있는 카네오 해변 절벽에 위치하고 있어서 더욱 유명하다.

원래 교회는 요한게시록의 저자인 밧모 요한에게 한납된 것으로 일부 사람들에게는 사도 요한과 같은 사람으로 여겨졌다. 정확한 교회 건축 날짜가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교회 문서 중에 1447 이전에 건축된 것으로 추측되는 내용이 있다. 1946 교회 복원 작업 돔에서 프레스코화가 발견되었다.

교회 근처에서 바라보면 오흐리드 호수는 바다처럼 트인 광경을 선사한다. 맑은 날에 보는 풍경도 멋지지만 시간이 된다면 해질 녘에 방문하는 것도 추천한다.

참고로 영화비포 레인 교회를 배경으로 촬영되었다.

 

  클레멘트와 판텔레이몬 교회(Church of Saints Clement and Panteleimon)

요한 카네오 교회에서 사무일 요새쪽으로 가다보면 만날 있는 교회인 클레멘트와 판텔레이몬 교회는 비잔틴 양식으로 되어 있다. Saint Cyril Saint Methodius 제자였던 클레멘트로부터 기인한 곳이다. 고고학자들에 따르면 교회는 성경을 고대 교회 슬라브어로 번역하는데 사용된 글라골 알파벳을 처음으로 배웠던 학생들이 있었던 곳으로 여겨지고 있다. 오늘날 대학과 같은 역할을 했던 곳이다. 

글라골 알파벳은 9세기 후반 슬라브어를 쓰는 발칸 제국에 도입된 문자이다.

 

 사무일 요새(Samoil's Fortress)

11세기 불가리아의 차르인 사무일이 통치하는 동안 1 불가리아 제국의 수도였던 곳이다. 현재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주요한 역사적인 기념물로 2003년도에 대대적인 복원을 통해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사무일 요새는 기원전 4세기경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며 마케도니아의 필립 2 왕이 지은 것으로 추측된다. 이후 900년대 후반 불가리아의 사무일 왕이 요새를 재건하여 지금 있는 중세 스타일을 바뀌게 된다.

사무일 요새는 오흐리드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성벽을 따라 걸으면 오흐리드 전체를 둘러볼 있다.

 

 오흐리드 고대 원형 극장(Ancient Macedonian Theatre of Ohrid)

사무일 요새를 떠나서 조금만 걷다 보면 오흐리드 고대 원형 극장을 만날 있다. 다른 국가에서 흔히 있는 형태의 원형 극장이지만 마케도니아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그리스 시대의 극장이다. 대략 BC 200년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오흐리드의 여름 축제 여러 행상 공연이 열리는 곳이다.

현재는 아래 부분만 남아 있어서 실제로 보면 그렇게 멋있지는 않지만 주변에 주택들이 같이 있어서 독특한 느낌을 준다.

 

  소피아 교회(Church of Saint Sophia)

북마케도니아에서 중요한 기념물 하나로 중세 시대의 건축물과 예술을 포함하고 있다.

현재의 교회는 6세기 초반에 슬라브족 유입을 일으켰던 야만인의 침략으로 무너진 대성당의 기반에 세워졌다. 10세기 말에 바실리카 형태의 가부장적인 대성당으로 재건되었다. 오스만 제국의 통치 기간에는 이슬람 사원으로 개조되기도 했다.

교회에는 11세기, 12세기, 13세기의 프레스코화가 보존되어 있고 당시 비잔틴 회화의 중요한 업적 일부이기도 하다.

외부의 증축은 14세기에 대부분 완성되었다.

1996년과 2003년도에 발행된 마케도니아 1000 디나르 지폐 뒷면에 소피아 교회의 세부적인 것들이 묘사되어 있다.

 

 성모 페리블렙토스 교회(Holy Mary Perybleptos)

성모 마리아를 위해 1295년에 세워진 교회로 클레멘트의 유해를 안치하고 있다. 작은 돌과 벽돌로 지어졌는데 규모는 작은 편이다. 건물 부분이 도기로 장식되어 있고 정통 비잔틴 양식을 띄고 있다. 여기에 당대 최고의 예술가들이 프레스코화를 그려 넣어서 독특함을 자랑한다.

 

 로베비 저택(Robevi family house)

오흐리드에 있는 유명한 역사적인 건물로 1827년도에 최초로 지어졌으나 방화에 의해 불타버렸고 1864년도에 재건되었다. 발칸 전쟁과 1 세계 대전 당시에 세르비아 군인들을 수용하기도 했다. 현재 건물 자체가 문화 기념물로써 국립 박물관의 관리를 받고 있다.

건물의 1층은 현대 마케도니아의 고고학적 보물이 전시되어 있고 2층은 로베비 가문을 기리는 기념관으로 사용된다. 3 이상은 거주지로써 기능을 가지고 있다.

10 디나르 지폐에 로베비 저택에 전시되어 있는이시스 여신 토르소 인쇄되어 있다. 이시스 여신 토르소는 기원전 2세기 유물로 추정된다.

 

 카네오 해변(Kaneo Beach)

오흐리드 호수 주변에는 많은 해변이 있다. 유럽 사람들이 휴양지로써 이용하기 때문에 일광욕을 하는 사람뿐 아니라 물놀이하는 사람을 많이 있다.

오흐리드에 머물게 된다면 호수에 몸을 빠뜨려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고르나 포르타(Gorna Porta/Upper Gate)

성곽 마을 북쪽 출입문으로 오흐리드 구시가지로 들어가는 입구 역할을 한다. 근처에 주차장이 있어 오흐리드를 여행하는 출발점이 되기도 한다.

 

주변 방문지

 스트루가

오흐리드에서 8km 떨어진 스트루가는 알바니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고 치미 드림 강이 흐르고 있는 소도시이다. 매해 8월말에 국제 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지만 세계 시인들이 몰려 들어서 생기를 불어넣는다. 참고로 2014 53 스트루가 축제에서 최고상인황금화관상(Golden Wreath)’ 고은 시인이 수상한 적이 있다.

글은 「월간 트럭특장차」 22 6월호에 기고한 내용을 재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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