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동유럽8 숨겨진 보석같은 동유럽 소도시 ① 오늘날 동유럽이라는 하는 것은 단순히 동쪽의 유럽을 뜻하지 않는 냉전시대의 산물이다. 그래서 지리적인 관점에서의 동유럽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그래서 동유럽이라고 하지만 그 안에서 국가별로 이질적인 특성을 크게 느낄 수 있다.동유럽 국가는 통상적으로 냉전 시대의 유럽의 공산주의 진영이었던 국가를 전부 포함한다. 즉 동독을 제외한 동구권을 말하는데 어떤 사람은 냉전 시대의 공산권인 모든 나라를 포함시켜 말한다. 체코,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는 지리적으로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와 비슷한 위치라 유럽의 동쪽에 위치하지 않는다. 반면 핀란드, 스위스 등은 훨씬 동쪽에 있음에도 동유럽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이 예시는 우리가 동유럽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잘 보여준다.종교적으로는 크.. 2024. 11. 26. [슬로베니아] 사랑과 낭만의 도시, 류블랴나(Ljubljana) 이름 자체에 ‘사랑스럽다’라는 의미를 가지는 류블랴나는 슬로베니아의 수도이며 가장 큰 도시이다. 하지만 실제 면적은 크지 않아서 소도시를 여행하는 느낌을 가질 수 있고 도시에 작은 강이 흐르고 있어 낭만이 넘친다. 슬로베니아(Slovenia)라는 이름에 love가 들어간다고 해서 슬로베니아 사람들은 스스로 사랑의 나라라고 부른다. 여기에 수도 이름인 류블랴나도 고대 슬라브어 계통의 단어인 슬로베니아어 “사랑스러운(Ljublj-)라는 뜻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이름의 기원에 관한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낭만을 가진 이야기여서 많은 사람들이 이 설명을 선호한다. 그래서 국가명에 포함된 Love에 사랑의 의미를 더한 도시가 바로 류블랴나이다. 류블랴나는 아직까지 한국 사람에게 많이 알.. 2023. 7. 28. [폴란드] 그단스크(Gdańsk)를 여행해야 하는 이유 ▶ 유서 깊은 역사 그단스크는 길고 복잡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997년 처음으로 도시로 언급된 이후 주인이 수시로 바뀌었다. 처음에 폴란드 영토였지만 튜턴 기사단,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을 거쳐 프로이센 영토로 자리 잡았다. 그 이후 자유 도시 단치히(Danzig)가 되었지만 다시 프로이센 영토로 복귀하여 독일 제국에 통합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바이마르 공화국에 속하게 되었다. 1945년이 되어서야 다시 폴란드의 영토가 된다. 그단스크 곳곳에 오랜 역사의 향기가 묻어 나고 영향을 미치고 있다. ▶ 뛰어난 건축물 그단스크에서 보게 되는 한자동맹 관련된 대부분의 건축물은 아쉽게도 1945년 전쟁으로 파괴된 것을 재건한 것이다. 하지만 멋진 외관은 그것이 재건된 사실이라는 것을 쉽게 알아채지 못하게 한다.. 2022. 12. 18. [체코] 필스너 우르켈(Pilsner Urquell) 필스너는 페일 라거의 한 종류로 황금색을 띄며 투명하게 비치는 것이 특징이다. 전 세계에서 생산 및 소비되는 맥주 중 80%가량이 필스너 계열이다. 필스너가 유행하기 전의 맥주 대부분은 에일 스타일 맥주였다. 필스너가 1842년에 처음 나왔을 때 사람들은 금빛을 띄는 투명한 색에 눈으로 한 번 반하고 청량한 맛에 입으로 두 번 반했다. 필스너가 투명하다는 말에 의아하겠지만 이전의 에일은 거의 비치지 않았던 것에 비하면 획기적이었다. 황금색 빛깔을 눈으로 즐기기 위해 이 때부터 맥주 잔도 투명한 유리로 만들기 시작했다. 필스너 우르켈이라는 말은 독일어로 ‘원조 필스너’란 뜻이다. 독일 맥주 이름 중에 ‘er’이 붙는 것들이 있는데 해당 지역에서 생산된 것이라는 뜻이다. 예딩거나 크롬바커 맥주가 대표적인데 .. 2022. 11. 29. [헝가리] 동유럽의 파리, 부다페스트(Budapest)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여 묘한 매력이 가득한 부다페스트는 도시 중심을 가로지르는 다뉴브강의 유명한 야경과 주변의 멋진 건축물로 인해 동유럽의 파리라고 불린다. 부다페스트는 헝가리의 수도로 과거 40년이 넘도록 공산주의 국가여서 폐쇄적이었지만 지금은 동유럽에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도시 중 하나이다. 고전과 유행이 만나고, 클래식과 대중 음악이 한 자리에 있고, 거대하지만 세밀함이 있는 곳으로 문화와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다뉴브의 진주’, ‘다뉴브의 장미’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부다페스트라는 이름은 언덕이라는 뜻을 가진 ’부다’와 평지라는 뜻을 가진 ‘페스트’가 합쳐져서 만들어졌다. 다뉴브 강을 중심으로 서쪽은 부다 지역이고 동쪽은 페스트 지역이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두 지역은 서로 다른.. 2022. 8. 29. [크로아티아] 아드리아해의 진주, 두브로브니크(Dubrovnik) 두브로브니크는 크로아티아 남부 달마티아 지역의 아드리아 해와 인접하고 있는 도시이다. 흔히 아드리아해의 진주라는 별칭으로 불릴 정도로 아름답고 멋진 곳으로 지중해 최고 여행지로 꼽힌다. 도시의 구시가지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에 등재되어 있으며 많은 문화재들이 가득 차 있다.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미드 ‘왕좌의 게임’의 주요 촬영지도로 활용되어서 더욱 인기를 끌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네움이 본토와 두브로브니크 사이에 있어서 월경지이지만 간단한 여권 검사만으로도 국경선을 자유롭게 넘을 수 있다. 오히려 자동차 여행을 하게 되면 짧은 시간 안에 출입국 도장이 여권에 여러 개 늘어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어 색다르다. 두브로브니크는 7세기에 에피다우름(Epidaurum) 피난민들이 섬에 정착하면서 ‘라우.. 2022. 7. 28.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