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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여행/일본_홋카이도

[홋카이도 여행기] 3. 일본 첫 운전

by wizy 2018.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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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창 밖을 보니 밤 사이 눈이 많이 내려서 도로에 쌓여 있는 것을 봤다.

운전을 해야하는데 걱정이 앞섰다.

호텔 1층에 맛있어보이는 빵집이 있었다.

아침을 가볍게 때울 생각으로 들어갔다.

들어갔더니 맛있는 빵 냄새가 식욕을 마구마구 자극했다.

정말 많이 사고 싶었지만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싸진 않아서 몇 개만 샀다.

정말 빵이 전부 맛있어 보였다.

나올 때 사진을 찍으려니 밝은 미소로 응대해주신 분.

미소가 정말 아름다운 분이다.ㅎㅎㅎ

렌터카 업소는 삿포로 북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삿포로역을 관통해서 지나갔다.

다행히 날씨가 좋고 햇살도 있어서 눈이 녹기 시작했다.

렌터카 업체에 도착해서 예약 확인 출력물을 보여주고 여러 가지 설명을 듣고 계산을 했다.

영어를 거의 안하고 일어로 얘기해서 사실 뭐라 하는지 하나도 못 알아들었다. ㅠㅜ

그렇지만 안내문이 한글이라 그걸 보고 대부분은 이해해서 다행.

우리가 운전해야 할 차량.

소형차인데도 크기가 작지 않은 느낌이었다.

네비도 한글을 지원해서 좋았다.

음성 안내도 한국어로 나온다.

다만 검색할 때 입력은 일어로 해야 하기 때문에 일어를 모르면 맵코드나 전화번호로 검색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일어를 알아도 이 편이 검색이 더 빠르긴 할 것 같다.

운전대가 우측에 있는 차는 처음이고 일본의 교통 상황도 모르기 때문에 렌터카 업체에서 준 안내문을 꼼꼼히 다시 읽었다.

그리고는 후라노를 향해서 출발했다.

조금은 긴장한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운전했다.

일본은 기본적으로 빨간불이어도 초록화살표가 켜지면 그 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다.

한국과 다른 점이다.

그리고 우회전(우리나라 좌회전에 해당)의 경우 따로 신호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비보호 우회전을 해야한다.

다행히 시간이 조금 지나니 금방 익숙해졌다.

방향표시기를 작동하려다 자꾸 와이퍼를 작동시키는 것만 빼고는. ㅋㅋㅋ

고속도로에 접어들어서는 더욱 여유가 생겼다.

고속도로는 그냥 길따라 직진만 하면 되니까.ㅋㅋㅋ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라 주변의 나무에 눈이 많이 쌓여 있었다.

그 모습도 나름 멋졌다.

가끔 하얀 눈 밭에 외딴 집들이 하나 둘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또한 멋진 풍경이었다.

서울에서 주로 사니 이렇게 눈이 많은 것을 볼 일이 거의 없어서일지도 모르겠다.

삿포로에서 너무 늦게 도착해서 조금 달리니 점심시간이 거의 다 되었다.

그래서 휴게소도 구경할 겸 들렀다.

겨울이라 그런지 사람이 차량이 별로 없었다.

우리 나라 휴게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이었다.

홋카이도를 여행하다보면 곳곳에서 한글을 발견할 수 있는데 휴게소 식당의 메뉴판 위에도 발결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음식 가격이 생각보다 비쌌다.

이런 것까지 한국하고 비슷하다니.ㅎㅎㅎ

편의점에는 일반적인 제품들 말고 과자 같은 것도 팔았다.

뭔가 귀여워 보이는 과자.

자판기 천국 일본답게 휴게소에서 자판기가 여러개 있었다.

그 중 도시락 자판기가 신기했다.

그래서 하나를 구매했다.

도시락을 선택하고 돈을 지불하니 나오는데 꽤 시간이 걸렸다.

음료는 자판기에서 사지 않고 커피머신에서 직접 먹을 수 있는 커피를 샀다.

계산을 하고 컵을 받은 후 직접 따라 마시면 된다.

유럽식 느낌이다.

우리가 점심으로 먹은 것들.

자판기 도시락을 구매할 때 시간이 걸렸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뎁혀져서 나오기 때문이다.

주먹밥과 닭튀김 같은게 들어 있었는데 맛은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이건 우유인줄 알고 구매했는데 요거트였다.

이게 의외로 맛나서 나중에 또 사먹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결국 먹을 기회는 없었다. 

간단히 요기를 하고 다시 출발해서 한참을 달리니 고속도로를 벗어나게 됐다.

우리나라 국도같은 느낌인데 지나다니는 차가 거의 없다.

그래서인지 눈이 안 녹은 곳도 지나게 되었다.

그렇게 국도를 달리다보니 드디어 나온 후라노 이정표.

우리의 목적지가 얼마 안남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글은 이전에 다른 웹진에서 연재했던 칼럼을 옮겨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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