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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킬러도 집에서는 공처가일뿐 - 악스

by wizy 2019.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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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카 고타로라는 작가를 알게 된 것은 골든 슬럼버라는 일본 영화를 통해서다.

사전 지식 하나도 없이 골든 슬럼버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고 곧 흠뻑 빠져 버렸다.

탄탄한 이야기 전개와 개성적인 등장인물, 예상치 못한 결말 등 너무 재미있었던 기억이 난다.

그 후 이사카 고타로의 책을 몇 권 접하게 되었고 작가의 소설은 세계관과 등장인물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스마트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책을 거의 읽지 않게 되었는데 오랜만에 이사카 고타로 소설 '악스'를 읽었다.

기존 세계관과는 다른 킬러 시리즈라고 한다.

확실히 기존 소설과는 세계관이 달랐다.

킬러 시리즈라고 하니 뭔가 연결되는 점이 있는지 궁금하지만 이 소설 하나로는 알 수가 없었다.

 

책의 내용은 아주 솜씨 좋은 킬러 '풍뎅이'가 평범한 가정을 꾸리고 살아간다는 이야기이다.

(풍뎅이라는 이름은 어둠의 세계에서 사용하는 별명이다.)

솜씨가 너무 좋아서 의뢰가 끊이질 않는다.

하지만 아내와 아들과 사는 삶에 너무 만족해서 풍뎅이는 은퇴를 하고 싶어하지만 중계자는 이를 탐탁지 않게 여기고 계속 만류한다.

 

어둠의 세계에서는 솜씨 좋고 냉혹한 풍뎅이지만 집에서는 아내의 눈치를 너무 심하게 보는 공처가일뿐이다.

아들이 조금은 편하게 살아도 좋지 않냐고 아버지에게 얘기하지만 풍뎅이는 자신은 전혀 그런 거 없고 만족하게 살고 있다고 한다.

소설 중간에 아들이 다시 태어나도 어머니와 결혼할 거냐는 말에 풍뎅이는 망설임 없이 그렇다고 대답을 한다.

아들이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이야기를 덧붙이면서...

 

사실 이야기 흐름은 조금은 건조하게 진행된다.

뭔가 막 특별한 사긴이 발생하지 않는다.

컬러 생활과 가정생활의 양립되는 이야기라면 뭔가 위기가 닥쳐올만한 사건도 많을 텐데 생각보다 그렇게 흐름을 깨뜨릴만한 것은 없는 느낌이다.

그렇지만 이것은 작가가 의도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킬러라 해도 가정은 소중한 것이고 그 삶은 무척 행복한 것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결국 풍뎅이는 이야기의 결말을 맞이하는 사건을 맞이한다.

그 결말이 궁금한 사람은 직접 소설을 읽어보길 바란다.

소설은 풍뎅이와 아내가 처음 만나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묘사하면서 끝을 맺는다.

그 장면으로 풍뎅이가 가정을 소중히 하고 아내와 다시 결혼하고 싶고 아들을 가지고 싶은지 알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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