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팔당 근처에 육칼이 맛있는 집이 있다.
이름은 동동국수집이다.
동호회 엠티를 가게되면 일행들과 들러서 점심을 꼭 먹고 가곤 했다.
맛있는 녀석들 방송에도 나왔었다.
점심 시간에 사람이 몰려서 대기를 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가게 이름이 국수집이지만 사람들이 칼국수를 많이 먹는다.
벽 여러 곳에 자부심이 느껴지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기본 반찬은 단촐하지만 음식을 먹다보면 전혀 부족한 느낌은 아니다.
반찬은 다 먹고 난 후 셀프대에서 마음껏 가져가 먹을 수 있다.
진한 빛깔의 육칼국수.
국물 색깔만 보면 매워보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진한 소고기 국물 맛이 느껴진다.
건더기도 정말 많은 편이다.
매운 맛을 원하는 사람은 청양육칼을 시키면 된다.
일행이 시켜서 국물 맛을 살짝 봤는데 정말 매웠다.
육계장과 함께 나오는 국수.
밥을 말아서 먼저 먹은 후 면을 넣어서 먹으면 된다.
면도 쫄깃쫄깃해서 정말 마음에 든다.
그리고 이 집에서 맛있는 메뉴 중 하나인 육전.
특별한 비법으로 3일 숙성한 고기를 사용한다더니 정말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고기 잡내같은 것들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고 고소한 맛이 난다.
육칼과 함께 먹으면 정말 최상의 조합이다.
하지만 만두는 조금 아쉬웠다.
맛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평범함이 느껴지는 만두였다.
다른 메뉴들이 너무 맛있어서 더욱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식당 내부는 평상 구조의 좌식 테이블이 몇 개 있고 나머지는 일반적인 테이블이다.
육계장과 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들러서 먹어볼만한 곳이다.
개인적으로 매운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자극적이지 않고 깊은 맛이 나는 육계장 국물이 너무 좋다.
올해 봄과 가을에 각각 방문했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곳이다.
다음에 또 방문하고 싶다.
처음 동동국수집에 방문한 시기가 오래전인데 그 때는 국수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
너무 오래돼서 어떤 맛인지 잘 기억이 안나는데 다음에 방문하면 국수를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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